피터는 창가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제 쇼핑몰에 있었다며?” 네드의 물음에 피터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뭐가 그리 신나는지 혼자 떠드는 네드를 두고 피터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한참을 떠들던 네드는 그런 피터를 보곤 덩달아 조용해졌다. 평소라면 자신의 활약상을 신나게 떠들었을 텐데 평소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왜, 무슨 일 있었어?” 피터는 그의 물음...
너무나 노 잼 이 니 주의해주세요. “배너 박사님, 이러다가 스콧, 곧 죽을 거 같아요.” “무슨 이야기야, 피터?” 피터와 배너는 뒤에서 들려오는 스타크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스타크씨....” 울먹이던 얼굴이 더욱 울상이 되었다. 피터가 대답하지 못하자 배너는 어깨를 들썩이며 말을 이어갔다. “스콧 말이야. 최근에 불면증이 더 심해졌나봐.” “아직...
피터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머리엔 힘을 줬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상가 창에 이리저리 비춰지는 자신을 본다. 너무 티를 내나 싶었지만 그래도 데이트 아닌 데이트인데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직 안 오셨겠지?” 쇼핑몰 근처에 다다르자 마음이 급해졌다. 덩달아 발걸음도 빨라진다. 만나기로 한 광장 가운데 시계탑이 보였다....
피터는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교무실을 기웃거렸다. “뭐야, 여기도 없는 건가?” 한숨을 푹 내쉬며 그는 돌아섰다. 조금 서운했다. 어제 그렇게 자신을 걱정하더니 불길 속에서 나올 때까지 자신을 기다리지 않았던 그의 행동에 서운함을 느꼈던 것이다. 그런데 아침이 되고 지금까지 그를 보지 못하니 점점 불안해졌다. 서운함과 불안함이 공존했다. 피터는 입술을 꾹꾹거...
학생피터×선생님 스콧 시빌워 이후 “그래서 어제는 과학 선생님을 구해줬다고?” 질문이 끝나자마자 네드는 샌드위치를 크게 물었다. 와작와작 씹으며 피터를 본다. 말없이 끄덕이는 피터를 보곤 잘 되었다며 이번엔 빨대를 물었다. “나...” “응?” 네드는 우물쭈물하며 중얼거리는 그의 행동에 시선을 돌렸다. 뭔가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몸을 배배 꼰다. “화장실?”...
스콧은 범죄자가 아니라는 설정 스콧은 미간을 구기며 한 고등학교 앞에 서 있었다. 그는 머뭇거리다가 크게 숨을 쉬고 학교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간만에 입어본 정장이라 불편해서 당장이라도 넥타이를 벗어던지고 싶었다. “저기, 누구지?” “에, 그러게...” 새로운 사람의 등장에 운동장의 학생들이 조금 소란스러워졌다. 갑자기 쏟아지는 관심에 스콧은 침착하기...
“피터!!” 스콧은 두 사람 위로 떨어지는 건물의 천장을 받아드는 그를 보았다. 큰 돌덩이를 받치느냐 본인의 머리 위로 떨어진 작은 돌덩이는 신경도 못 쓴 듯 돌이 치고 간 곳을 시작으로 붉은 피가 턱 선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었다. “선, 선생님... 괜찮으세요...?” 그 와중에 괜찮으냐며 되묻는 아이. 스콧은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다리가 ...
"허리가 아퍼" 스콧이 투덜거린다. 허리에 파스를 붙이던 손이 찰싹- 그를 때린다. 아얏- 짧은 비명을 지르며 괜히 투덜거리는 그. 그를 미워 할 수 없어 결국 마저 파스를 붙여주는 고사리 손. "그니까 무리하지 말라고 했잖아-" 아빠 바보. 작고 귀여운 딸이 투덜거리자 스콧은 베시시 웃으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여기저기 난 붉은 상처. 다시 입술을 삐죽거...
인 워 스 포 있 다 네 아악 뚜르르르 전화가 울린다. 스콧은 정신을 차리곤 울리는 전화기를 겨우 잡았다. 덜덜 떨리는 손. 울컥 눈물이 먼저 쏟아져버린다. 뭐 때문에 이렇게 슬프지? 그 사이 받지 못한 전화는 자동응답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 용건이 있으시면 메세지를 남겨주세요. 너무나 낯선 자신의 목소리. - 삐익 [여보세요. 스콧 랭씨?] 익숙한 목소...
인워스포 인워스포 인워스포 인워스포 스콧 안 나오는 닥스스콧 "타임스톤을 줄테니 그를 살려줘." 스티븐의 말에 스타크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러지마, 닥터" 하지만 스티븐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하늘에 떠 있는 스톤을 불러들여 타노스에게 넘겨줄 뿐이었다. 맑은 녹색을 띄는 스톤. 스티븐은 건틀렛에 스톤을 가져가는 타노스의 행동을 끝까지 볼 수 없었다....
[원맥자홍] 안개 원맥은 자홍을 좋아한다. 처음엔 그저 강림의 명령에 따라 보호해야하는 귀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자홍은 보호해야만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괜히 정의로운 귀인이 아니었다고 할까나. 아니면 역시 소방관이니 강한 사람이라고 해야할까나. 그래 아무래도 좋았다. 그런 의외의 면모에 원맥은 마음을 주고 말았다. 그런데 그것이 사단이었다.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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